앤쉐링 언론보도.

버닝썬 사태에 가려졌던 '청소년 문제' 연극으로 담아낸다

2019-07-10
조회수 886

버닝썬 사태에 가려졌던 '청소년 문제' 연극으로 담아낸다

연극 'Homelessness'(가제) 가출 청소년 문제 다뤄
“버닝썬에 가려졌던 청소년 문제 관객 인식 바꾸기 위해 시작”


한제윤 기자 ㅣ 기사입력 2019-07-10 17:48



이하 카카오같이가치, 아트앤쉐어링


가출 청소년(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왜 그들은 집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을까' 궁금증에서 시작한 연극 한 편이 있다.


오는 8월 올려지는 연극 'Homelessness'(가제)는 가출 청소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실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출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학교에 가지 않고 무리지어 피해를 끼치는 존재'가 대부분이다. 청소년 비행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 버닝썬 사태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계 어두운 면이 파헤쳐졌다. 심지어 클럽에서 미성년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러나 대중은 특정 연예인들과 관련한 사건에 집중했다.



2019년 2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집 밖으로 나와있다. 대다수 가출청소년들은 가정폭력을 겪거나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가정에서 소외받는다.


연극 'Homelessness'(가제)는 어른과 아이 경계에 놓인 청소년 시기에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으로부터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무엇이 그들을 집과 사회 밖으로 내몰았는지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연극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 삶에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극에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엄마의 언어폭력과 정서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고등학생,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고등학생, 성인이 된 후 고아원을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청년이 등장한다. 세 인물이 갖고 있는 상처와 트라우마가 관계에 주는 영향과 치유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셔터스톡


박소연 연출가는 연출 의도에 대해 "버닝썬 이후 청소년 문제에 대해 찾다가 생각보다 더 어두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대한 사회 구조적 책임은 없는지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문화예술나눔 비영리단체 아트앤쉐어링에서 주관한다. 아트앤쉐어링은 사회공헌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공연을 위한 후원 모금이 진행 중이다. 모금액은 프로젝트 공연을 위해서 사용된다.


이번 연극에 참여한 프로젝트 팀원들은 관객들이 갖고 있던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에 질문을 던진다.


박소연 연출가는 "연극에 가출 청소년이 직접 찾아와 볼 확률은 적다. 직접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만큼 이들이 처한 상황을 가장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관객들이 이 연극을 보고 나가면서 가출 청소년에 대해 단순 미디어에 의해서만 판단하고 있지 않았는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Homelessness'(가제)는 성신여대역 인근 '뜻밖의 극장'에서 8월 23일~24일 총 2회 진행될 예정이다.


#가출청소년 #
연극 #
Homelessness




ⓒ위키트리

기사 원문 보기 >>